본문 바로가기

기본

2003년 새로운 봄날을 맞으며..

샬롬! 서울 다녀오는 길. 치악산의 잔설을 바라보면서 빗방울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분명 봄은 이렇게 비와 함께 우리에게 오고 있는데, 산허리에 남아있는 잔설은 가는 겨울의 아쉬운 마지막 뒷모습인양....쉽게 고개를 돌릴 수 없게 만드네요. 날마다 같은 일상이 무척 지루했었고, 따분하게 느껴져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마음. 무엇보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고, 작은 공간이지만 남편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계속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죠. 잘 다녀왔습니다.ㅋㅋㅋ~ 언니도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몸무게는 조금 더 빠졌지만 이젠 식사량도 조금씩 더 늘어서 보는 우리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활동을 많이 못하지만 운동도 조금씩 하고, 음악 감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쉴 수 있는 여유... 바쁘게 앞만 바라보면서 살아왔는데 약간의 쉼표를 찍는 시간이라고...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루하루~ 좋아지겠죠. 믿고 감사하면서 기도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리는 비. 그 비와 함께 하루를 열었습니다. 어차피 하루라는 시간의 길이는 같지만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누리는지에 따라서 길고 지루할 수도, 바쁘고 아주 빠르게 보낼 수도 있겠죠. 헤르메스에서 밀린 숙제들을 하면서 주니의 영화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많이 봅니다. "죽을 만큼<순직이라는 표현.>" 힘들게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하루하루 힘든 시간들의 땀방울들이 모여서 멋진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보여질 그 날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행복한 아침을 맞습니다. 우리님들도 즐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