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서울 다녀오는 길. 치악산의 잔설을 바라보면서 빗방울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분명 봄은 이렇게 비와 함께 우리에게 오고 있는데, 산허리에 남아있는 잔설은 가는 겨울의 아쉬운 마지막 뒷모습인양....쉽게 고개를 돌릴 수 없게 만드네요. 날마다 같은 일상이 무척 지루했었고, 따분하게 느껴져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마음. 무엇보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고, 작은 공간이지만 남편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계속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죠. 잘 다녀왔습니다.ㅋㅋㅋ~ 언니도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몸무게는 조금 더 빠졌지만 이젠 식사량도 조금씩 더 늘어서 보는 우리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활동을 많이 못하지만 운동도 조금씩 하고, 음악 감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쉴 수 있는 여유... 바쁘게 앞만 바라보면서 살아왔는데 약간의 쉼표를 찍는 시간이라고... 그렇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루하루~ 좋아지겠죠. 믿고 감사하면서 기도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리는 비. 그 비와 함께 하루를 열었습니다. 어차피 하루라는 시간의 길이는 같지만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누리는지에 따라서 길고 지루할 수도, 바쁘고 아주 빠르게 보낼 수도 있겠죠. 헤르메스에서 밀린 숙제들을 하면서 주니의 영화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많이 봅니다. "죽을 만큼<순직이라는 표현.>" 힘들게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하루하루 힘든 시간들의 땀방울들이 모여서 멋진 작품으로 우리들에게 보여질 그 날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행복한 아침을 맞습니다. 우리님들도 즐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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