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은 햇살이 너무 이뻐서 거리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걸음이 경쾌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젊은 청년들과 학생들의 걸음은 걷는다기보다 마치 공이 튀는 것 같습니다. 탄력있어 보입니다. 예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젊어서 아름다운 것>들을 실감합니다. 예전엔 너무나 이쁘던 친구. 지금도 밉지 않지만 얼굴의 탄력도 없어지고, 어느날부터인지 더 이상 윤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월이 거두어갔고, 대신 그 자리에 잡티와 잔주름만을 채워두고 가버렸습니다. 나도 그녀와 별 다른 것이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안하면서 편안하고 너그러운 웃음을 함께 먹습니다. 더 이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살자고 오렌지를 사서 둘이 나누워 먹고 있습니다. 향긋하네요. 좋은 음악과 행복한 먹거리, 군것질거리, 또 함께 늙어가는 오래된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꽃동산 헤르메스가 있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이렇게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헤르메스님들~ 좋은 봄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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