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용준님의 활동이 단순히 CF로만 보여지기에 기다림에 지쳐있었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 용준님의 영화 이야기가 들려오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의 계절이 두 번 바뀌도록.... 그러다가 "네멋대로해라."라는 다소 도전적인 제목의 수,목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를 거듭해서 보면 볼수록 "네멋대로" 가 아닌 정돈되고, 직선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이젠 다음 주 2 회분 만이 남았습니다. 탄탄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그리고 그 뒤를 받쳐주는 빛나는 조연들의 연기.. 그리고 놀라운 작가의 대본. 인상적이다 못해 당황스러울 정도로 마음을 그대로 직설적으로 펴보이는 대사들... 웃기기만 해 보였던 양동근이 새롭게 또 한 인물을 소화해내는 까닭에 놀라운 연기변신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남자 주인공은 이렇다."라는 고정관점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눈길을 끌지 못했던 이나영이 영화 "후아유 "이전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워진것도 눈여겨 보고,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공효진의 터프한 연기도 물이 올랐슴을 봅니다. 탄탄한 대본과 주인공들의 완벽한 몰입, 빛나는 조연들의 연기. 후반부로 가면서 점차 "겨울 연가"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연가의 후반부 너무 횡설수설..했었잖아요? 그 졸렬한 대본으로 좋은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두 주인공의 연기는 완전 몰입이였지만 스토리의 억지스러움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대본은 용두사미였죠. 좋은 드라마란 사람을 묶어둡니다. 지난 겨울 "겨울 연가"가 우리 모두를 그렇게 묶어뒀습니다. 준상이와 유진이의 가슴 아픈 첫사랑은 모두를 공감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열병을 앓게 했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 지고, 마음이 움직여지는 작품을 모든 시청자들은 바라는것 아닐까요? 시청률이 턱없이 모자라도, 또 미끈 늘씬한 고가의 미남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데도, "네멋대로해라."는 많은 감동을 주고 있고 ,그로인해 우리 인생의 반성까지 하게 하는 .....참으로 대단한 수,목드라마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던 작품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양동근을 칭찬 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나는 투자한 시간의 몇 배 이상으로 그에게 감동이라는 보답을 받았으니까 날 TV에 묶어 두고.눈물 흘리게 한 것도 행복한 보상받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새롭게 평가합니다. 인정합니다.배우로... 나는 눈물의 봇물을 맞았습니다... 양동근이라는 배우에게서... 또 모든 대사가 내 마음을 마구 움직였습니다.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투자한 시간의 댓가 이상을 거둔것이랍니다. 오늘 용준님이 9월에는 영화 일을 결정할 것이란 뉴스를 접했습니다. 많은 시나리오를 보고, 몇 작품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몇 달 전에도 이런 기사를 본 기억이 있는지라 이제 그의 長考에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나는 또 새로운 영화에서 용준님의 감동 봇물맞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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