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의 스포츠 댄스와 학예회
샬롬!
오늘은 우리 예은이네 학교의 <학예회>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아침 일찍 아이의 머리를 말끔하게 모두 정리해서 스프레이로 단정하게 올려주고, 이쁜 망으로 정리를 해서 보냈습니다. 점심을 12시에 후다닥~ 먹고...
12시40분쯤 학교로 향했습니다. 먼저 던킨에 가서 도넛을 박스로 사고, 아이들 음료수를 샀습니다. 아마도 행사가 끝나면 뭔가 먹여야 할텐데, 준비한 엄마가 없을 것도 같아서...<혹시 모르니까 거의 하나 정도씩 먹을 수 있게 준비.>
그런데, 학교에 도착하니 정우 엄마만 와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마음이 바쁘시고, 아이들 모두 의상 입혀야 하고, 또 머리 손질과 화장까지 해야하는데... 그래서 차례를 정해서 한 사람은 머리를 만져주고, 또 두사람은 화장을 ...
아이들은 원래 화장을 하지 않아도 이쁘지만 빤짝거리는 스팡클이 마구 달린 댄스 의상과 어울리게 헤어 스타일도 무스와 스프레이로 힘<?> 주어 정리를 하고, 또 헤어 스팡클 밴드에 깃털까지 장식을 달았더니 화려해 졌습니다. 눈과 입술 화장은 조명에 더 돋보이며, 요란할 정도로 튀는 의상에 완벽하게 <화려한 무희들>로 변신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총 리허설을 할 때까지도 모두들 긴장해서 손 동작이 굳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 오늘 춤을 즐기세요. 틀려도 괜찮고, 줄이 삐뚤어져도 상관없지만, 이빨이 안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면 다음 주 월요일의 뒷풀이는 없을거예요. 모두 모두 스마일~`` 하고 주문을 하시더군요.
우리 예은이는 역시~ <무대 체질>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 리허설때도 손 동작 너무 작게 해서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더니 방긋방긋 웃으면서 파트너와 함께 환상적으로 흔들어 댑니다. 음악과 함께 신명이 붙어서 멋지고, 즐겁게 제대로 춤을 즐겼습니다. 그러니 보는 우리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헤헤헤~` 그저 보고 있어도 이쁘더라구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뽈록 <?> 나온 애교 똥배도 귀엽더라니까요?...
하은이는 함께 박수를 치며, 관람을 했지만 자신의 순서가 없어서 조금은 시무룩 했었습니다. 그런데 강당에서 내려오면서 담임선생님을 만나 뵜는데, 하은이 칭찬을 많이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마구마구 칭찬을 해주면서, 내년에는 우리 하은이도 <학예 발표회>에 꼭 한 가지는 참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 생각을 말해줬지요.
지금 두 녀석은 기분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떡볶기로 제가 한 턱을 쏘았습니다. 두 녀석 다 "뭐 잡아 먹은 뇬"처럼 입가가 빨갛게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아이들의 학예회나 재롱 잔치는 <자식 키우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회 인지라 매 년 계속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조카로 인해서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율동 ! ... 댄스라..제. 아들 녀석을 키울때는 느껴보지 못했었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