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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년- 친구의 편지

떼소르 2006. 9. 11. 09:45

샬롬!

 

오랫만에 친구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정확히 말하면 편지가 아닌 메일이 도착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모두 공감된다. 나도 중년임을 확실히 인정할...

그래서 옮겨 적어보며, 다시금 <아름다운 중년>에 대해 생각해본다.

 

 

 

*** 아름다운 중년 ***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 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가을이 오면, 누구나 생각이 깊어지는 시기인가보다. 특별히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세월의 속도감에 문득 두려워지기도 하고, 또 자신을 바로 세우면서

진정 아름다운 삶을 위해 또 한 번 정진하려고 하는 생각의 정립도 하게 되니까...

오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 그것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또 담대하게,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