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샬롬!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내 마음이 무수히 많은 방들로 나뉘고, 때로는 그들로 인해서 마음이 쓰여서 괴롭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움직여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또 위해서 기도하고...
그런 내 마음으로 몸이 힘들고, 생각이 다양하게 나뉘고, 생활에 활력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내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며 간절함에 저도 놀랍니다.
"물건은 새 것이 좋고, 벗은 묵은 벗이 좋다" 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래 사귀어 친한 이 = 친구"도 좋지만, 나와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공감대로 인해서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배려하고, 서로에게 끌려서 연락을 주고 받으며 감성의 공감대로 묶여지는 또 다른 벗들의 범주를 새로 형성하며, 인터넷이란 <문명의 이기>에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아프면 마음이 쓰였습니다.
누군가 괴로우면 함께 그 괴로움은 내것이 되고, 누군가 여행을 가면, 나도 동행하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몇 달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 매개체가 되었던 그 무엇보다, 그 매개체를 통해서 알게 된 그 누군가를 위해서 동기간처럼 염려하게 되는 내 자신에게 나는 나의 사소한 생활의 일상까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래 동안 연락을 하지 못하고 살았던 벗들보다 오히려 다 많은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랍니다. 그녀들을 안 것이 숫자에 불과한 날짜로는 정말 얼마되지 않았네요. 또 우리의 나이도, 직업도, 생활하는 터전도... 모두, 모두 다르네요. 그런데 일 주일에 딱 두 번 심야 시간에 터치에서 만나면, 마치 어제도 집 앞에서 만났던 옛 동무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 그리고 그녀들...
온전히 내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이성간의 사랑이나, 오랜 친구들과의 우정만이 아니라.. 이렇게도, 이런 방법으로도 나눌 수 있고, 허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지만... 현실에서 이렇게~
전부 다 얼굴을 본 것도 아니고, 다 만나 본 적이 없어도, 생각과 느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의 방학으로 잠시 맥을 끊어 보겠지만 많이 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참으로 새로 소중한 나 만의 인연들을 가슴에 새겨가며, 키워가려 합니다. 언제까지, 어떻게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알 수 없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느낌으로 다 알 수 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