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여름준비와 에어컨
떼소르
2004. 6. 16. 20:32
오늘 저희집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었습니다.
어느때부터인가 우리들은 여름 하면 당연하게 에어컨과 피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린 시절이던 20-30여 년전엔 그저 부채질과 흐르는 시냇물가로 나가 냉족탕으로 더위를 피하는 것이 고작이였습니다. 아니 한여름 물놀이가 있긴 있었군요.ㅎㅎㅎ
저는 더위를 덜 타는 사람인지라 에어컨을 살 필요가 없다고 여름은 더워야 여름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아들, 또 조카녀석들이 워낙 더워하는 체질인지라...갑론을박 결과 제가 항복하고 에어컨 구매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아직도 에어컨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와 당연히 시원하고 편안한 여름을 지내려면 에어컨 없이 살 수 없다는 가족들과 앞으로도 석 달은 족히 티격태격할 듯 합니다. 엄청난 전기세를 생각하면 우씨~ ~!!
모든 것을 아끼고, 절약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요즘 .
괜시리 <애물단지>를 한 대 사 두고 희희낙낙 좋아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전전긍긍하는 자칭 알뜰주부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