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면서...
샬롬!
아직은 봄이 아닙니다.
그러나 새학기를 준비하게 되는 조카들과 대학 O.T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또 새로이 주말극에 들어가게 되는 동생까지.... 이렇게 모두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월 초부터 시작되는 주말극을 위해서 동생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고, 구체적인 배역이야기와 미팅이 오늘과 내일 있을 겁니다. 또 이번 주 목요일에는 주말 단막극 촬영때문에 경남 진해로 일찌기 봄맞이를 떠나는 동생은 입학을 앞둔 조카녀석보다 더 설레이는 듯 보입니다.ㅋㅋ~
촬영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촬영을 마치면 진해 근방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복잡한 몸과 맘을 가볍게 만들고 돌아오려고 계획하는 모양입니다. 봄이 오면서 모처럼 하게 되는 연극 <맥베드> 연습에도 들어가야하고, 주말극 시작도 있고, 또 무엇인가 한 작품 정도를 더 하게 될텐데... 미리미리 가슴속의 무거운 것들을 덜어내고, 가볍고, 상쾌하게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이번 지방 촬영을 겸하여 동생이 자연을 바라보며, 절기가 자연스럽게 돌아오듯, 어깨에 힘을 빼고, 설렁설렁 편안하게 이야기속의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가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납니다.
또 배우를 소망하는 이들과 기존의 멋진 배우들이 많습니다. 동생은 미남도 아니고, 또 청춘도 아니며, 자연스럽게 인간을 표현하는 중년의 배울일 뿐 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도 있고, 주변의 인물들을 그려내기에 편안할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우리들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웃같은 인물들을 무난하게 그려주길 바랍니다.
봄은 오고, 또 무성한 숲이 이뤄지는 여름이 오고, 조락의 계절 가을이 오고,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겨울이 오듯...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고, 그 나이에 표현할 수 있는 자연인을 그려내는 배우로 연기라기보다는 생활을 표현하는 사람이길 바라며, 그의 등뒤에서 응원을 합니다.
소망을 기원하며, 저 둥근 대보름의 달을 바라보면서,또 다시 돌아오는 봄을 준비합니다.
모두들 소망을 이루도록 달님이 휘영청~~~~~~~~~~환하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복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