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배우라는 직업의 사람들.

떼소르 2004. 4. 12. 13:35
샬롬! 저 헤르메스님들의 글들을 많이 읽고, 올려주시는 많은 동영상과 사진들과 좋은 음악들을 접하며 주로 눈팅만 하는 386 아줌마랍니다. 그런데 제 남동생의 직업이 배우거든요. 동생이 연극, 영화일을 해도 직접 배우들과 부딪치는 일을 없었지만 집안의 초상을 당했을 때 많은 동료 연기자들이 와 주셨고, 함께 며칠을 지내면서 배우! 그런 직업을 갖고 사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접할 기회가 있었던 사람으로 작은 글을 올립니다. 대부분의 배우들 .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을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실제로는 매우 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능청스럽게 몰입을 하고, 연기를 해 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들 대부분은 몹시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요. 지금도 전 제 동생이 배우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거든요. 몹시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서..... 평소에는 몹시 내성적이지만 작업을 할 때 몰입을 하고 그 속에 열정을 담아서 폭발시키는 무서운 힘이 내제되어 있다고 해야할까요? 암튼 제가 가까이에서 뵌 김태우씨, 설경구씨, 박신양씨, 김승욱씨, 그리고 연극을 오래 함께 했던 송강호씨. 그들 대부분은 몹시 내성적이지만 감성이 너무 여려서 몹시 따듯한 사람들이였답니다. 정말 저희가 당한 슬픔을 함께 해 주고, 가족처럼 따듯하게 안아주는 그들에게서 " 아! 그들이 배우일 수 밖에 없는 보드랍고 따듯함. 그래서 쉽게 맘을 열 수 없고, 상처도 잘 받으며 그것이 응집되어 연기로 승화할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는 방장님이 라디오 방송을 옮겨서 올려주셨기에 오늘 들었답니다. 방송.... 감사해요. 그리고 많은 부분 공감을 합니다. 배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어서 조심해야하고, 더구나 용준님 같이 최정상에 있는 스타라면 더 이목이 집중되어 있어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힘들겠어요? 용준님은 많이 외로울 것 입니다. 그러나 표현하기 힘들죠. 최고 이기에 최선의 삶을 살아야하고 늘 새로운 배역에 최고를 연기하고픈 열정으로 몰입을 할 때는 차라리 그 배역의 삶을 사니까 모르죠.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났을 때 허탈함과 외로움이 밀려들겠죠? 전 조용히 용준님의 연기를 보고, 그 캐릭터들을 사랑하며 헤르메스의 님들과 공유하는 사랑으로 만족하는 평범한 사람이예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구, 기대하는 사람이랍니다. 많은 작품들을 통해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해보고, 그 후에 자신의 앵글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놀라운 작품을 감독해내는 용준님의 모습을 기대하며 응원의 박수를 드릴려고 합니다. 헤르메스님들! 저랑 같은 생각이시죠? 용준님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하며 이만 .... P.S :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요. 감안하시고 읽어주실꺼죠? 두서 없는 글.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