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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복습

떼소르 2005. 9. 29. 15:15

샬롬!

 

  이번 주 부터 오전 9시에 드라마 < 부활  >이 다시 방영되고 있습니다.

처음 이 드라마를 볼 때는 동생의 대본을 보고, 드라마를 보면서 흐름만을 따라갔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복습하면서 또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ㅎㅎㅎ

 

  오늘은 경기도 반장을 맡았던 대연군의 활약이 돋보였던 3부였습니다.

제 기억에 3-4부가 경기도 반장의 활약이 많았던지라 관심을 갖고, 유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동생의 대사 한 마디, 또 상대 배우와 눈빛을 교환할때의 표정, 그의 입모양, 발성까지도 자세하게 보였습니다. 또 들렸습니다. 카메라 엥글도 관찰하게 되더군요.

 

   대본으로 볼  때보다 그림이 아름다운 것은 역시 주인공들의 등대씬이였습니다.

또 가장 실망스런 부분이 여 주인공 은하의 의상 컨셉이였습니다.  왠지 등대와는 썩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였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색상이 풀밭이나 넓은 봄날의 동산이라면 더 어울릴 것 같은 그래서 왠지 바닷가의 그녀에겐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우인 동생을 보면 실제로 자신이 연기하는 시간대에 방송을 볼 수 없기도 하고, 다른 외적인 일들로 바쁘다보니 정작 자신의 작품을 볼 여유가 없습니다. 간신히 제가 녹화했던 테입에서도 자신의 등장신을 2-3 차례 돌려보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래서 가족인 저희들이 더 많이 보고, 옆에서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지라 전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눈이 되어 그 눈높이에서 평가해주는 것이 어쩌면 대부분의 많은 시청자들의 생각이나 느낌일 수 있기 때문에 쓴소리도 자주 합니다.

 

  오늘, 유난히 칭찬을 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더 잘 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반장님의 표정이 처음엔 조금 오바된 듯 하지만, 후반부에서 하은이를 울게 할 만큼 진정한 선배로서, 또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이제 닷새 남은 연극 공연을 앞두고 총 리허설을 하느라 일찍 나갔습니다.

무대 의상도 낡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20-30여 년 전에 아버지가 입으시던 좀이 쓸고 낡은 양복을 공수 받아서 직접 입고 무대에 서 본답니다. 세월의 무게와 김구 선생의 심정을 더 절절하게 표현하고저 하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최근 과묵해지는 이 대연에게서 그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또 다른 백범 김구선생을 봅니다.

 

  오늘도 저는 드라마 복습을 하면서 동생의 뒤에 서 있습니다. 연극을 볼 시간적 여유가 허락 될 지 모르겠지만 그의 열정을 알기에 조용히 뒤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세계 연극제 화이팅!

<자객열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