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날. 오늘

떼소르 2013. 3. 13. 17:00

샬롬!

 

  오늘은 작년에 돌아가신 시아버지 생신.  살아계실때는 온 자녀들이 모이는 날이였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참으로 기억은 하지만 아무것도 해 드릴 것이 없는 그런 날이 되었네요.

 

  현재 터키의 파묵칼레에 있는 석회붕.   예전엔 히에라 폴리스< 신성한 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이였는데

그 곳에 로마의 카타콤과 유사한 석회무덤의 한 묘비에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  나 어제 너와 같았으나,  너 내일은 나와 같으리라. "~ 

 

  우리도 언젠가는 모두 다 하늘나라로 가며,  확실하게 모두 다 가는 것은 알면서도. 마치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 갈 것처럼 아둥바둥, 헛된 욕심 부리며 살아가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문득 환하게 웃어주시던 것이 날 반기는 유일한 표현이셨던 아버지의 그 미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