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버지의 임종과 장례.
떼소르
2009. 4. 24. 23:36
샬롬!
내 아버지가 4월 22일 수요일 새벽 4시 30분 소천하셨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인 13일에 제천을 다녀왔고, 또 지난 20일 오후에 응급실에 실려가신 소식을 듣고 저녁 시간에 달려갔습니다. 21일 오전에 조금은 기력이 회복되신 듯 하여, "어서 올라가 아이들 챙겨줘라." 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다음 날 정확히 24시간도 흐르기 전. 하늘나라로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송함과 안타까움은 하염없는 눈물로... 부르튼 입술로 나타나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사무칩니다. 아버지! 너무 죄송합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하려니 상주가 있어야 하는데, 아들이 4월 22일 부터 28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합니다.
<봄날> . 약속된 공연을 개인적인 이유로 취소할 수 없기에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동생은 공연을 하고, 돌아와 상주의 역할을 하고 ...~
어렵고, 분주하며, 정신없이 진행되는 장례절차임에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잘 치뤘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서 내 아버지를 볼 수 없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이렇게 과학의 이기로 인해
마치 지금도 살아계신 듯 아빠의 모습과 음성을 보고 , 듣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옮겨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존경합니다. 우리 천국에서 다시 뵐 때까지.... 아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