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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내년 봄.

샬롬!

 

  전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볼 때 결정하는 기준이 작품의 <작가>입니다.

물론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중요하고, 때로는 배우로 인해서 작품에서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살아나기도 합니다만 제 개인적 기준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혹 기대에 못미치거나 시청률이 경쟁 방송국의 것과 비교하여 형편없이 바닥을 쳐도 끝까지 본다, 아니 봐준다입니다.  의리 같은 것은 아닐진데, 암튼 그렇게 하고 싶어, 끝까지 봐왔습니다.

 

  매니아 층이 두터운 몇 몇 작가들의 작품들은 시청률도 좋고, 관심을 얻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해서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나름대로의 소중함이 있기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거의 무조건 봅니다.  물론 동생의 출연작과 동시간대의 방송이라면 살짝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만, 동생의 작품은 모니터 삼아 녹화를 뜨고, 제가 보고자하는 작품을 봅니다.

 

  내년 봄에 드디어 인정옥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방영될 모양입니다.

그녀의  <내멋대로..>,<아일랜드>그리고 몇 몇 작가들의 릴레이주말극이였던 <떨리는가슴>까지 . 이 모든 작품이  특별하게 와 닿아서 열심히 봤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그 드라마는 뭔소리하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녀가 배우들에게 주는 그 특별한 대사와 행동들에서 깊은 매력을 보았기에 양동근이라는 배우와 이나영이라는 배우와 현빈이라는 배우. 그들을 새롭게 봤습니다.

 

  내년 봄에는 또 어떤 색다른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풀어놓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동생도 개성있고 특별한 극의 조연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제가 대본으로 보는 즐거움과 드라마로서 완성된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거든요. ㅋㅋㅋ~~~~~~~~

 

  가능하다면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버리는 묘한 사람. 그 인정옥이라는 작가 선생님을 뵙고 싶네요. 그냥...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 뉴스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내년 봄 집필하시려면  서서히 머리에 쥐나실 훈련을 하셔야 할텐데, 요맘때쯤 단풍놀이라도 다녀와 머리를 말끔히 청소하셔야 하지 않으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