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지난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교회 수련회였습니다.
그 수련회를 끝내고 돌아와 또 다시 짐을 꾸려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곧 바로 제천으로 향했습니다.
친정 식구들 몽땅 한 자리에 모여서 4박 5일. 12일에는 10일 생일이였던 제부와 12일의 주인인 조카 준하의 생일 잔치를 했고, 14일엔 아버지 95세 생신 잔치를 했죠. 특별히 요란하게 상을 차리거나 손님을 청하지 않았지만 가족들만이 모여서 커다란 케�도 여러 개 컷팅하게 되었고, 쇠갈비, 돼지갈비, 닭갈비로 나서는 <육고기 갈비 삼종셋트> 메뉴로 다양한 육류도 먹었다지요. ㅎㅎㅎ~
무엇보다 연로하셔서 걱정을 했었던 아빠. 기력은 많이 쇠하셨지만 그래도 우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조카들을 보듬어 주실때는 <삶의 기쁨>과 <희망> 이 아직은 반짝거려서 감사했답니다. 컨디션이 좋으신 상태가 아니라서 멀리 여행을 하실 수 없기에 동생의 집을 베이스캠프 삼아 짧은 시간 잠깐 잠깐씩 <기적의 도서관>에도 다녀오고, <강원 영월의 호야 지리 박물관>에도 다녀오고, 학현계곡에도 살짝 발 담가보고, 주천강에도 나가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느라 이번엔 친구들을 한 명도 만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온전히 가족에게 충분한 시간을~
아이들이 책을 보는 시간에는 저도 <벽 없는 미술관> < 내 생에 단 한번 뿐이라도...>라는 책을 볼 수 있었고, 식구들이 소란소<?>를 들썩이게 만드는 저녁 시간에도 꿋꿋하게 볼륨을 높이면서 <커피프린스>를 닥본사했답니다. ㅎㅎㅎ 그 결과 오늘 동아일보에 실린 386C <커피프린스>란 만화를 보면서 우리 가족 모두 " 까르르~" 넘어가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했지요. 그 만화의 주인공 아줌마가 딱~ 저 라는군요. 무엇보다 "쿠션 하나 가슴에 안고, 소파에 앉아 완전몰입... ㅋㅋㅋ
이제 다시 일 주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요.
이렇게 지난 한 주간을 다시 되새김질 해 보면서 <가족의 평안한 시간>을 주신 그 분께 감사하며...